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욕망의 극한까지 간 파우스트

고전은 깊은 샘물과 같아서 아무리 퍼내도 그 해석의 물이 마르지 않는다. 그렇게 보면 <파우스트>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 할 만하다. 이 작품은 괴테 사후 처음 출간된 이래 200년 동안 수없이 많은 해석을 산출했다. 그러나 <파우스트>라는 샘은 여전히 맑은 물을 뿜어 올린다. <불멸의 파우스트>도 새로운 해석의 샘물을 맛보게 해주는 책이다. 그 물의 양은 넉넉해서 책의 전체 분량이 1000쪽에 가깝다. 지은이는 <파우스트>를 씨줄로 놓고 <젊은 베르테르의 슬픔> <빌헬름 마이스터> <친화력> <서동시집> 같은 괴테의 다른 작품들을 날줄로 삼아 괴테 사상을 종횡으로 엮는다. 거기에 다른 괴테 연구자들과 서구 사상가들의 <파우스트> 해석을 함께 짜 넣어 괴테의 문명관과 역사관을 직조한다.